한해 가장 인기를 끈 제품으로 구성된 세포라 연말 선물용 세트에 K뷰티 브랜드가 대거 포함. 세포라는 매장 입구의 기획 공간에 라네즈, 이니스프리, 닥터자르트 등을, 미국 대형 유통 업체 '타깃'은 울타뷰티 연말 선물 세트 매대 정중앙에 코스알엑스를 진열.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입증하며 오프라인 공략도 가속화. 가성비 제품을 넘어서 연말 선물용 제품으로 도약.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11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 (약 13조 원)로 역대 최고치 경신.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
지난 9월 문을 연 '러쉬 제주점'은 오픈 한 달 만에 방문객 13만 명을 기록. 러쉬 관계자는 산방산 인근임에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제주에서 나온 농작물을 제품에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 지속 가능한 농법을 적용한 제주산 무화과, 귤 등의 농산물을 로컬 푸드마켓에서 수급한 것. 특정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게 하고, 원료 수급부터 생산까지 상생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바이럴 효과를 누리기도. 지역 소멸, 버려지는 농산물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인어스의 바디워시(제주 못난이 당근 등), 브링그린 토너(영천 사철쑥) 등과 같이 지역 농가와 협업한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끄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