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짝퉁'에 골머리. 지난해 180개국 1500개 이상의 화장품 판매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K-뷰티 위조 의심 제품이 111만 5816개 발견. 이 가운데 화장품 기업이 해당 판매 플랫폼에 신고해 제재 조치를 취한 건은 8만 8392개에 불과. 위조 의심 제품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 아누아, 조선미녀, 티르티르, 바이오던스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들은 사설 업체에 의뢰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상시 모니터링도 운영 . K뷰티 선봉 브랜드들은 대부분 중소 기업으로 위조 제품 대응에 투입할 수 있는 비용과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미국발 관세 전쟁, 고환율 악재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 수출 전략 선회도 마련해야하지만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되자 내수 시장도 비상. 특히 수입 원부자재는 식품뿐만 아니라 면세점, 호텔, 패션, 뷰티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압박으로 작용,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 유통 채널도 고환율로 인한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 패션뷰티 업계도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가 가성비로 점유율을 선점한 것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며 단가경쟁력을 우려.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될 것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