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르면 오는 5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들썩여. 중국 정부는 올해 최우선 목표로 경제성장을 내세우고,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 철폐 계획을 최근 발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8년간 이어진 한한령이 풀릴 가능성이 커져.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가 국내 기업들에 다시 기회를 줄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언제든 다시 이전처럼 시장을 정책적으로 걸어 잠글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의존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혀. 한한령 해제가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고, 시기별로 차례차례 이뤄질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계단식 대비를 해야 한다는 뜻.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한 해 동안 189개 국적의 외국인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아 총 942만건을 결제. 유엔(UN) 정회원국 수가 193개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외 관광이 여의치 않은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셈. 이는 K뷰티가 특정 국가나 대륙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올리브영 매장 수는 1264개로 집계. 전체 매장(1371개, 24년 4분기 기준)의 약 92%에 달하는 수치. ‘대한민국 쇼핑 1번지’ 명동부터 국토 최남단 매장이 위치하는 제주 서귀포시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외국인의 K뷰티 경험이 두루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