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K뷰티'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주요 브랜드들이 평균 80%대 성장률을 기록했고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도 여럿. 올해도 미국발 관세 폭풍과 불황을 넘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02억달러를 기록. 특히 구매력이 낮은 동남아시아나 중국이 아닌 미국과 일본 등 국내보다 구매력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운 것이 주효. 실제로 주요 K뷰티 브랜드들은 일본에서 인지도를 얻고 몸집을 키운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코스를 밟고 있어.
국내 뷰티업계가 'K-뷰티' 열풍을 등에 엎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어. 2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이 발간한 2024년 국가 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긍정이 92%로 집계. 이는 해외 국가 평균치(70.3%)를 상회하는 것.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이처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시장 성장잠재력 등이 뒷받침되면서, 뷰티업계가 중동진출 확대를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