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어. 2018년 국내 색조 브랜드를 인수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한 경험이 있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6년만에 두번째 국내 브랜드 인수에 나서며 K뷰티 인기를 입증.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기업 M&A 사례는 알려진 것만 최소 15건 이상. 이는 최근 10년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M&A 거래가 성사된 해는 2018년의 13건. 국내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규 투자처를 찾는 자본시장 업계와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기업간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
우수한 국내 OEM·ODM 덕에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화장품 규제로 인해 언제까지 K-뷰티 호황기를 맞을지 장담하기 어려워. 식약처가 이달 초 한국콜마에서 주최한 ‘K-뷰티 해외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선 수출 국가 규제 정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달라는 업체의 요청이 잇따라. 중소기업은 화장품을 수출하려는 국가의 규제 사항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울뿐더러 브랜드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인도 시장은 할랄 인증 등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