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마녀공장을 인수. 경영권 지분 51.87%를 인수하는 3700억원 규모의 거래로 이르면 다음달 마무리 예정.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의 수출 매출이 내수 매출보다 높은 점, 일본 유명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한 점, 최근엔 미국 시장 내 성장세가 가파른 점 등 해외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인수를 결정.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화장품 수출은 2021년 92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전년 대비 20.6%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 미국과 일본 시장의 최대 화장품 수입국이던 프랑스를 제치고 한국 화장품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 일본에서는 색조화장품의 수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산 피부관리 제품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 화장품 업계가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2공장을 완공해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