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과 지속가능성을 보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컨셔스 뷰티' 열풍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중. 와디즈의 올해 펀딩액 톱10 프로젝트는 모두 성분 뷰티 제품. 아렌시아의 떡솝 클렌저, 더마네이처코스메틱의 메디비타 등이 유해 성분 사용을 지양하고, 내용물과 용기 등이 모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들. CJ올리브영 클린뷰티의 매출이 전년 대비 76.5% 증가하는 등 컨셔스 뷰티의 성장세가 유통채널에서도 확인돼, 아모레퍼시픽-타타하퍼, LG생건-어글리 러블리, LF-아떼 등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질 것이란 전망.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전국 소비자의 신용카드 화장품 구매 총액은 1829억 원. 이는 팬데믹 충격이 가장 컸던 20년 3월의 1843억 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래 최저치. 마스크 의무화 해제, 보복 소비 여파에 따라 회복세를 점쳤던 화장품 업계의 회복이 유난히 더딘 것. 그러나 고금리 영향으로 내년 국내 생활소비재 지출 전망도 밝지는 않다는 전문가의 설명. 다만 가성비를 찾는 고객의 영향으로 저가 중소형 브랜드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라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