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으로 대표되는 국내 화장품 빅2는 K뷰티 신흥 브랜드에 비해 시가 총액과 실적이 크게 하락. 대기업의 대량생산 구조(수만 개에 달하는 MOQ)와 고가, 중국 시장 중심 전략에 머무르느라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 반면 중소 브랜드는 ODM을 통해 소량 생산하며, 틱톡·릴스 등 SNS 트렌드에 민첩하게 반응. 아모레와 LG 생건이 보수적인 M&A로 성장 기회를 놓친 데 반해, 구다이글로벌 등 신생 기업은 적극적으로 중소 브랜드를 인수하며 성장 중. 시장 변화에 발맞춰 두 기업도 중소 브랜드 인수를 통한 재도약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CJ 올리브영은 일본, 중국, 북미 등 해외 시장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적극 확장 중. 올영은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라쿠텐, 로프트 등 주요 채널에 PB를 입점시키며 해외 매출을 빠르게 키우는 중. 반면 신세계 시코르는 국내 시장을 중점 공략하며 무신사, W컨셉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PB를 입점시켜 외연을 확대하는 전략. 시코르는 최근까지도 신상품을 출시해 70여 개의 다양한 PB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도심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중. 올영은 해외 진출에, 시코르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