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확정하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는중. 각 업체들은 관세 인상 여파를 분석하며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 당초 1일부터 25%로 예고됐던 관세가 15%로 낮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그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했던 상황이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음. 화장품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 올해 상반기에만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7.7%(1억5천만 달러) 늘어 관세 영향만 없다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됐기 때문. 일단 업계에서는 자동차나 철강과 같은 전통 제조업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 미국에서도 K뷰티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데다 원가가 높지 않다는 것. 특히 관세가 제품 원가에 부과되는 만큼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게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다른 국가 제품들에도 관세가 매겨져 동등한 경쟁 조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중.
2027년 동아시아 뷰티 시장은 1557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 2030년까지 연평균 3.31%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국·중국·일본은 세계 뷰티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초국가적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는 상황. WGSN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WGSN 인사이트: 2027 동아시아 국가별 뷰티 우선순위’에서 한·중·일 각국 뷰티 산업의 전략적 방향과 소비자 특성을 분석했음. 특히 변화 속도가 빠르고 시장 반응이 뚜렷한 K-뷰티의 기능성과 정체성 진화에 집중했음. 보고서는 한국 소비자의 경우 돈을 최대한 '영리하게' 쓰고 싶어한다고 분석. 또 실용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동시에 비용 대비 효과를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이 강하다고 평가. 가성비를 따져보는 태도는 기술 기반 제품에도 반영되고 있으며, 화장품은 물론 보조제나 시술 후 관리 제품을 포함한 뷰티 디바이스도 일상 속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