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8월 7~11일에 개최한 대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 기기 기업 에이피알은 2,200만 달러(약 300억 원)어치를 팔았음. 2분기 매출 3,277억 원의 10%를 단 4일 만에 번 것. 에이피알 브랜드 메디큐브는 행사 기간 뷰티 부문 검색어 1위에 오르고, 대표 제품 제로 모공 패드는 뷰티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음.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K뷰티 브랜드가 에이피알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음.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전 세계 셀러가 아마존에서 자사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돕는 사업부.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를 앞세운 한국 화장품은 2020년대 들어 아마존을 통해 해외에서 입소문 났고 이는 K뷰티 열풍으로 이어졌음. 조선미녀, 마녀공장, 스킨1004 등 국내 중소 브랜드가 아마존에서 성공해 뷰티 최대 시장인 미국에 정착했다. 스킨케어 중심으로 K뷰티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은 2024년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이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에 올라섰음.
화장품 브랜드 ‘아누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한 더파운더즈가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 검토에 나섰음. 크레이머, 티르티르 등을 잇따라 인수한 구다이글로벌처럼 M&A를 통한 빠른 사세 확장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됨.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파운더즈는 최근 대형 회계법인 등 외부 자문 네트워크를 통해 미용의료기기, 뷰티 디바이스 업체 등 스킨케어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검토 중. 이선형·이창주 공동대표가 2017년 설립한 더파운더즈는 기초화장품 브랜드 아누아를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2024년 매출 4278억원, 영업이익 145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 글로벌 매출 비중이 커진 점이 특징이며, 지난해 해외 매출은 36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했음. 회사의 M&A는 단일 카테고리에 중심의 성장만으로는 성장 속도 둔화 구간이 올 수 있다고 보고, 디바이스·소모품·서비스 등으로 밸류체인을 넓혀 반복 매출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