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지역 상권에서 ‘K뷰티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음.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상권을 세밀하게 분석해 매장별 특성을 달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부산이 대표적인 사례. 부산은 올리브영이 비수도권 첫 매장을 낸 지역. 2008년 ‘부산대역점’을 시작으로 현재 85개의 매장이 있음. 올리브영 매장이 들어선 지역 일대는 이른바 ‘올세권’으로 불리며 높은 유동 인구를 보장받는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음. 뜨고 지는 상권 변화 속에서 올리브영이 매장 운영 전략을 다변화했기 때문.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팬데믹 등 대외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올리브영은 꿋꿋하게 매장을 지키며 상권의 기본 수요를 뒷받침했음. 지역 상권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K-뷰티 업계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 업계는 무비자 입국과 국경절·중추절 연휴가 더해져 K-뷰티 매출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될 예정.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내년 6월 30일까지 최대 15일간 비자 없이 국내 관광이 가능함. 이에 뷰티업계는 이번 무비자 단체관광 허용에 더해 다음 달 국경절·중추절(10월 1~8일) 연휴 효과까지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시적 비자 면제를 앞두고 전문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K뷰티 매출 상승에도 뚜렷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