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세포라와 울타에서 K-뷰티 브랜드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음. 미국의 뷰티 마케팅 기업 내비고(Navigo)가 최근 발표한 'Q3 2025 리테일 리뷰'에 따르면, 세포라의 3분기 광고비 집행 상위 스킨케어 브랜드 리스트에 설화수(4.3%)가 8위로 올랐음. K-뷰티 브랜드가 광고비 집행 상위에 랭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울타는 최근 들어 K-뷰티 브랜드 유치에 힘쓰고 있음. 지난 3분기 신규 입점 브랜드 20개 중 13개가 K-뷰티였음. 이 중엔 달바, 메디큐브 등 최근 해외에서 강하게 부상하고 있는 브랜드도 포함됐음. 보고서는 특히 지난 8월 울타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한 메디큐브에 주목했음. 울타에서 스킨케어 점유율 4위를 차지한 브랜드 세라비가 지난해 아마존에서 메디큐브에 점유율을 크게 빼앗겼다며, "메디큐브의 울타 입점이 기존 상위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음. K-뷰티 브랜드는 서로 다른 이 두 구조를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 세포라에선 설화수처럼 고급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울타에선 중소 브랜드들처럼 소비자 접근성과 노출 효율을 극대화하는 투 트렉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
국내 면세점들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으로 향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K-뷰티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음.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명동점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함. 메디큐브 팝업 매장은 대형 뷰티 디바이스 오브제와 포토존을 배치해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음. 또 전속 모델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이미지를 배치했음. 아모레퍼시픽의 ‘응원봉밤’도 신세계면세점에서 만날 수 있음. 응원봉밤은 K팝 콘서트에서 사용하는 아이돌 굿즈 응원봉을 모티프로 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멀티 밤 제품이다. 해외 팬 등 젊은 고객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임. 또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화장품 플랫폼 ‘화해’와 손잡고 ‘FW 시즌 K뷰티 특별전’을 진행 중. 화해 평점 4.5점 이상 인기 제품만을 엄선해 보습 중심 스킨케어와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우 메이크업 아이템을 선보였음.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14층 스타라운지에서는 퍼스널컬러 전문가와 함께하는 ‘퍼스널컬러 진단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음. 고객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직접 진단받고, 현장에서 관련 화장품 브랜드를 추천받는 맞춤형 프로그램. 이밖에도 ‘K컬처 체험’을 콘셉트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공간의 성격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