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내년 상반기 미국 현지 1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 오프라인 올리브영 매장에서 체험한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반복 구매하는 쇼핑 패턴을 확산시킨다는 구상. 올리브영은 2026년 5월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음. 올리브영은 패션·뷰티에 특화된 핵심 상권에 우선 출점해 유행에 민감한 현지 MZ세대 소비자를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음. 패서디나는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등 유수 연구기관이 있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음. 올리브영은 미국 진출 초기 단계부터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주 중심 복수 매장을 2026년 내 차례로 개점할 계획. 그동안 이커머스 채널에서 개별 상품 단위로 소비되던 K뷰티를 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이면서 생태계 전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의 상품기획(MD) 큐레이션 역량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되며,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큐레이션할 계획. 체험 서비스도 도입과 함께, 현재 400여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 협의하고 있음. 향후 다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 상품을 폭넓게 추가 입점시킬 예정.
젊은 인구와 빠른 트렌드 수용도를 갖춘 중동 시장이 K뷰티의 새 성장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 중동에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며 성분과 기능을 강조하는 K뷰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 한국 화장품의 중동 수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화장 제품류 수출은 전년 대비 196.3%, 메이크업용 제품류는 358.0% 늘었음.중동의 뷰티 시장은 규모와 성장 속도 면에서 주목받고 있음.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 600억 달러(약 88조원) 규모로 추산됨. 강한 일사량 등 기후 영향으로 미백·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제품 수요가 높고 여드름·민감성 피부용 더마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국내 기업들의 강점과 맞물려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되는 상황. 이에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공략이 이어지고 있음. CJ올리브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헬스케어 유통기업 라이프헬스케어그룹(LHG)과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음.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법인이 운영하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본부를 통해 중동 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있음. EOA, 스킨1004 등 중소 브랜드 진출도 활발한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