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음. 지난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약 26배 커진 규모. 당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의 2% 수준이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1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5%대를 넘었음. 해당 기간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건수의 88%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음. 매장에서 세금 환급을 받은 외국인 국적 수는 유엔(UN)정회원국 기준 190개로 나타났음. 쇼핑 트렌드의 질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음. 올리브영이 이날 발행한 'K-뷰티, 방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리포트에 따르면 외국인 고객들은 이전보다 '많이, 멀리, 다양하게' K-뷰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음.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로컬 상권과 주거 지역까지 찾는 이른바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며 외국인들의 동선도 넓어지는 중. 올리브영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고객에게 눈높이를 맞춘 상품·서비스·공간 등을 내놓았음.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권은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전략적으로 분류 및 관리하며 쇼핑 편의성 제고에 나선 것. 앞으로도 올리브영은 고도화된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을 전개해 K-관광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한 축으로 K-뷰티를 육성할 계획.
조선미녀, 스킨푸드, 티르티르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향한 첫 공식 절차에 돌입했음. 최근 ‘K뷰티’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주요 증권사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기 시작했음. 2026년 상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음. 최근 K뷰티 업체들 실적이 좋은 만큼 국내외 뷰티 브랜드를 14개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상장 시 높은 수준의 멀티플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관측.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화장품 기업인 APR과 달바글로벌이 30배 정도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