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나 여행 수요가 늘며 일본에서 K뷰티가 수혜를 받고 있음. 21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은 자사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의 K뷰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기준(2023년 2월~2024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특히 외출이 잦을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향수는 판매량이 3배(205%) 큰 폭으로 증가. 바디·핸드·풋케어도 2배 가까이(82%) 늘었고, 스킨케어 제품도 전체적으로 17% 신장.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선물로도 인기가 좋은 키트·미니세트·랜덤박스(福袋: 후쿠부쿠로) 역시 35% 증가.
화장품이나 식품 등 ‘제품’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 등 ‘K리테일’을 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에 ‘K콘텐트 전문관’을 열고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에 나서는 중. 편의점 역시 매장 운영권을 넘겨주고, 로열티(사업 운영료)를 받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면서 입지나 매장 구성 등 운영 노하우를 전수. GS25는 2018년 베트남, 2021년 몽골에 진출해 올해 1월 기준 베트남에는 252개 점, 몽골에는 275개 점을 오픈. 다만 이런 방식이 꼭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워. 과거 중국·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유통 기업이 사업을 철수한 사례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