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가장 먼저 줄인 소비 항목을 묻는 설문에 의류, 미용, 화장품 등의 '쇼핑 지출' 응답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뒤이어 외식, 카페, 배달 등의 식비 지출(35%), 여행, 영화, 운동과 같은 취미 여가활동(20%)도 높은 응답율을 기록. 오른 물가에 적응하기 위해 저마다 선택적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 다만 OTT, 유튜브 등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를 줄였다는 응답자는 4%에 그쳐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수단은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 소비자들이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각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게 지출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모습.
서울관광광재단이 밝힌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미용 서비스 업종에 소비한 금액은 364억원에 달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국산 화장품 구매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용실과 각종 클리닉 서비스 이용으로 다양화되는 중. 한국 트렌드 중 하나인 퍼스널 컬러 진단에 동참하고, 테마파크에서 교복을 빌려 입거나 K팝 댄스 수업을 수강하는 식. 이 밖에도 1인 세신숍이나 한방 체험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파악. 인천공항공사의 '환승투어'는 환승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이 협력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외국인 여행객의 틈새 시간을 공략해 미주와 동남아 지역 이용객 등의 사랑을 받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