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진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 줄줄이 호실적을 거두며 ‘K-뷰티’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과거 K-뷰티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중국 사업 침체로 장기 부진에 빠진 반면, 중소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공략과 해외 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 페리페라·구달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 3305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3%, 89.1% 성장. 색조 전문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3% 증가.
미국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 이은 '가성비' 소비 수혜주로 화장품 종목이 뜨고있어.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엘프뷰티(ELF Beauty)는 이날 196.25로 장을 마감. 엘프뷰티는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147.4% 상승. 미국 최고 가성비 화장품 브랜드인 이 회사는 10달러 내외의 중저가 제품을 팔고 있어.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울타뷰티(Ulta Beauty)도 주가가 5개월만에 56.17% 상승. 한국 중저가 화장품도 인기를 끌어. 아마존닷컴 화장품 랭킹 상위권에는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믹순, 스킨1004 등이 다수 올라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