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의 공습으로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이 국내외에서 승승장구 하는 중.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 이러한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도 한국 화장품의 약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도 20% 안팎으로 늘어날 듯. 한류와 수출국 다변화 전략을 등에 업은 K뷰티는 온오프라인 채널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해외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
인디브랜드가 급성장하는 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도 업황 회복에 실패. 이 배경에는 효능의 표시가 제한적인 현행 화장품법상 저가 화장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와 상당한 R&D 비용을 투자해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간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견해. 화장품법이 정의하는 '기능성화장품'의 효능으로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여드름성 피부 완화 등 전체 미용 분야에서도 극히 일부에 해당하고 '미백 효과가 있음'과 같이 정해진 문구만 표기가 가능한데, 의약품으로 오인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효능 표시가 제한적인 것. 기능성화장품의 범주를 넓히는 게 기업의 R&D 투자 측면에서도 필요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