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커머스 큐텐재팬의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 K뷰티 제품들이 전체 판매량 순위 1~3위를 휩쓸어.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은 지난달 열린 1분기 메가와리에서 국내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량 1~3위를 차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누아의 레티놀 세트. VT코스메틱의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와 코스드바하의 아젤라산 세럼이 뒤를 이어. 뷰티뿐 아니라 패션 부문에서도 K팝 아이돌이 착용한 모자 제품이 판매량 1위에 올라. 스마트폰·이어폰 부문에선 다섯 분기 연속 한국 e심(eSIM)이 판매량 1위를 차지.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 박영인 이베이재팬 실장은 “뷰티가 주도하던 한국 제품 열풍이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사례를 늘릴 것”.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100% 자회사인 W컨셉(법인명 더블유컨셉코리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54억원, 영업이익은 582만원에 그쳐. 당기순손익은 -9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9% 감소,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 W컨셉이 연결기준 순손실로 전환한 건 2019년 이후 4년 만.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자회사. 지난해 미국 자회사(법인명 WCONCEPT USA INC)는 매출액 59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 직전연도 매출액이 61억원, 순손실이 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손실이 2배 이상 늘어. W컨셉은 일찌감치 2016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어. 현지에서 별도로 물류센터를 임차해 풀필먼트 방식으로 글로벌 배송을 전개하는 업무를 담당. 물류비 증가 등 영향이 컸다는 분석. 국내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업 수익성이 악화된 부분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