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의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 이번 인상으로 쿠팡의 유료 멤버십 수익은 연 8388억원에서 1조32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 소비자 반발에도 급격한 요금 인상에 나선 것을 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10년간 누적적자 6조원 이상을 내며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온 쿠팡의 고육지책이라고 해석. 일각에서는 일상을 파고든 쿠팡의 뚜렷한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차이나 커머스가 초저가 상품을 이용해 한국 유통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자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대응을 요구하는 중. 아마존이 약탈적 가격(초저가)으로 경쟁자를 없앤 뒤 록인 효과를 이용해 충성 고객을 만드는 것처럼 '반독점 역설'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 정부 입장에서도 소비자 안전, 개인정보 유출 등의 고려 사항 회에 미국의 대중국 제재 정책 등 따져볼 것이 많아진 것. 그러나 차이나 커머스의 확장이 한국의 물류 허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사실. 규제와 함께 국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