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코로나19 이후 '차이나 뷰티'(C-뷰티)가 떠오르면서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국내 뷰티 업계가 앞다퉈 일본으로 향하는 중. 일본 진출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 뷰티 기업 간 가격 경쟁도 치열.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를 기록한 업체도 수두룩. 급기야 'K-뷰티'로 분류되기를 꺼리는 분위기도 포착. 대체로 'K-코스메틱'은 가성비 좋은 저가 인디 브랜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유로 가성비가 꼽히는데 이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제품이나 브랜드 자체가 우수하다는 점을 알리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야 롱런할 수 있다"고 말.
25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 특히 지난달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0% 증가. 지난달 7일 출시된 ‘손앤박’ 브랜드의 컬러밤이 ‘샤넬밤’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색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 최근 유튜브 등에는 손액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 제품과 샤넬의 ‘립앤치크밤’을 비교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그중 유튜버 ‘안언니’는 “손앤박 컬러밤 선셋 컬러와 샤넬 립앤치크 헬시핑크가 비슷하다더라”며 실제로 사용해 보는 영상을 올려 4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34개, 제품 수는 310여개에 달해. 앞으로도 신규 화장품 브랜드 입점에 속도를 높일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