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와 K뷰티 관련주 기세가 7월 들어 한풀 꺾이는 모습.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미국 시장에 인디 브랜드의 '통로'가 되고 있는 실리콘투는 7월 들어 약 8% 하락. 올해 500% 넘게 오르며 코스피·코스닥 모든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 다만 이달 하락은 차익 실현 매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 최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높은 주가가 부담이라는 지적은 있어. 실리콘투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달 1일 기준 45.6배에 달했는데, 2014년 중국향 화장품 수요가 몰리던 때도 화장품 업종의 평균 PER은 25배 수준이었기 때문. 실리콘투 플랫폼에서는 현재 국내 430여 개 브랜드가 유통 중.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뷰티 업계의 전략이 분화하는 중. LG생활건강은 중국 고객 대상 마케팅을 다시 강화하고 나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 중.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본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라인을 론칭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어.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늘어.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으로 10억5000만달러를 기록.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 미국은 7억2000만달러로 67.8%나 늘어. 뷰티 업계가 여전히 중국 사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음에도 공들이는 비중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