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인도 화장품 수출국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하는 등 '한류 불모지'로 불렸던 인도 시장에 K-뷰티가 빠르게 침투하는 중. 인도 뷰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63억 1900만 달러 규모로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4번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지 뷰티 시장 규모는 4년 후 186억 366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중위연령이 28세인 젊은 국가로, 유행에 민감하고 온라인 쇼핑이 익숙해 이커머스를 통한 K-뷰티 구매에도 열린 시각. 높은 습도와 공기오염으로 피부 트러블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 아시아권 대비 스킨케어 시장 비중이 작고, 목욕 관련 제품 비중이 큰 것이 특징. 구매력이 있는 계층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요.
오픈마켓(판매·구매자 중개) 모델을 주로 내세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투자 시장의 분위기도 싸늘.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거래액 규모만으로는 투자금을 끌어오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분석. 11번가, SSG닷컴 등이 투자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2019년 2조원을 웃돌던 11번가의 기업가치는 최근 5000억 원대로 주저앉으며 상장과 매각에 난항. 업계에서는 '로켓배송' 등 물류 시스템과 직매입 사업을 키운 쿠팡처럼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이커머스 기업들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