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브랜드들이 팬덤을 지닌 유튜버들과 협업한 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 단순 광고, 협찬을 통한 홍보뿐 아니라 '유튜버's pick' 등으로 이름을 내걸고 판매하기도. 의류 브랜드 비헤비어는 곤조TV와 협업한 상품을 무신사에서만 발매하고, 컨버스는 유튜버 와디와 함께 스니커즈를 발매하는 식으로 가파른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 뷰티업계 또한 아누아-후니언, 글린트(LG생건)-재유 사례와 같이 콜라보 마켓을 진행하거나 공동 개발 제품을 발표. 업계 관계자는 디토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자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진단.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인디브랜드 비중은 68.7%.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의 부상과 SNS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비중국 시장 진출 등이 맞물린 덕분. 대기업도 인디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 드럭스토어 유통망을 확보해 매장 없이도 판매가 가능해진 것, 고액의 광고에 힘을 쏟기보다 SNS 인플루언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것 등이 공통적인 인디브랜드 성공 요인으로 언급. 인디브랜드의 B2B를 중개하는 실리콘투는 중국 외 시장을 확보하며 연중 주가가 450% 상승하기도. 그러나 일각에서는 뷰티 트렌드가 자주 바뀌는 만큼 인디브랜드의 인기도 '반짝' 유행으로 끝날 수 있다고 우려.